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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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로맨스 '하트투하트', '미생'과 다른 길로 흥행 잇는다(종합)

기사입력 2014.12.30 16:11 / 기사수정 2014.12.30 16:1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했던 이윤정 PD가 '하트투하트'로 사랑의 설렘을 담아낸다. '미생'으로 2014년 연말을 장식한 tvN 금토드라마의 성공을 로맨스 장르로 이어갈 수 있을까.

'하트투하트' 제작발표회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세쿼이아홀에서 열렸다. 이윤정 PD와 배우 최강희, 천정명, 이재윤, 안소희가 참석했다.

이날 상영된 '하트투하트' 1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으로 사회 생활이 힘든 차홍도(최강희 분)와 고이석(천정명), 장두수(이재윤)의 얽힌 관계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윤정 PD는 새 작품에 대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차홍도와 고이석이 만나서 서로 치료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면서 "씩 웃으면서 보다 찡해지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PD는 '하트투하트'가 '미생' 후속작이라는 부담감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귀띔했다. 그는 "'미생'이 잘되서 기쁘다. 압박을 누를 수 있는 현장의 재미가 있었다. 천정명과 최강희와는 함께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제일 먼저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 등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왔던 이 PD는 '하트투하트'가 전형적인 이야기를 담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존에 있는 전형성대로 하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옆으로 들어가서 보면 새로운 인물이 탄생한다. 전형적인 내용인 듯하지만 한 번 보시면 분명한 차별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 PD는 MBC에서 나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tvN은 젊은 것 같다. 패기가 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MBC도 같은 장점을 가진 듯하다.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트투하트' 배우들도 이 PD와 함께하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1년 반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최강희는 "작품이 정말 많이 들어왔었다. 그런데 연기하는 게 힘들고 두려워서 선택을 하지 못했다"면서 "활동을 쉬었는데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대본에 '이윤정'이라고 써있어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천정명, 이재윤, 안소희는 이 PD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그의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천정명은 "최강희와 호흡을 잘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 만났던 여배우 중에 최고다"며 "촬영하면서 자신의 것만 하거나 대충하는 여배우도 있다. 그러나 최강희는 상대방에 감정을 주는 모습이 꾸준하다"고 최강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최강희는 "항상 상대 배우들이 잘한다고 생각해 '나도 잘해야 할텐데'라고 되묻기도 한다. 천정명은 매력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단막극이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는 안소희는 "오랜 만에 활동해 설렌다. 배우로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안소희는 원더걸스 멤버들이 틈틈이 응원과 격려를 해준다고 했다.

이 PD와 배우들은 서로 의지하며 믿는 듯했다. 배우들은 이 PD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이 PD는 좋은 배우를 만나 행운이라고 했다. '하트투하트'가 잔잔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트투하트'는 주목 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과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녀 차홍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월 9일 첫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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