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 골든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전 메이저리거' 가즈오 마쓰이(39,라쿠텐)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변신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4번 수상한 라쿠텐 이글스의 마쓰이가 다음 시즌부터 외야수로 등록하고 외야 수비에 전념한다"고 보도했다.
마쓰이는 1995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2004~2010시즌을 제외하고 통산 1657경기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특히 2003년까지 유격수로 활동하며 4차례(1997년,1998년,2002년,2003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7년 연속 퍼시픽리그 '베스트9'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00안타를 80개 남겨두고 있는 '일본 대표 유격수'다.
그러나 2004년 3년 총액 2000만달러(약 219억원)을 받고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지만 수비에서 혹평을 받아 2루수로 전향했다. 콜로라도와 휴스턴을 거치며 2010년까지 통산 630경기 출전 타율 2할6푼7리 32홈런의 기록을 남긴 그는 결국 2011년 라쿠텐과 계약을 맺어 미국 생활을 마치고 일본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마쓰이는 2루수와 3루수, 좌익수를 전전하다 결국 외야수 전향을 선언했고, 내년 3월 27일 니혼햄과의 개막전부터 본격적으로 중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 매체는 "수비를 중요시하는 오쿠보 히로모토 라쿠텐 감독이 마쓰이를 중견수로 배치해 포수 시마 모토히로-2루수 후지타 가즈야-유격수 니시다 데쓰로-중견수 마쓰이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