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르난도 토레스 복귀를 추진한다. 그런데 이 협상을 놓고 팬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0,AC밀란)가 들뜬 심정으로 고향을 찾지만 팬들의 마음은 한결 같지 않다.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토레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는 기정사실화됐다. 아틀레티코와 토레스 임대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인 밀란은 전날 첼시로부터 토레스를 완전 영입하면서 소유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밀란과 아틀레티코는 1월 초까지 토레스와 알레시오 체르치(아틀레티코)의 맞임대 트레이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밀란은 아시안컵으로 팀을 잠시 떠나는 혼다 게이스케의 공백을 체르치로 메울 생각이고 아틀레티코도 전반기 부진한 체르치 대신 좋은 기억이 있는 토레스를 데려와 스쿼드를 두껍게 하겠다는 심산이다.
아틀레티코와 토레스의 궁합은 상당했다. 유소년팀에서 시작해 주장 역할까지 맡았을 만큼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의 상징적인 공격수였다. 이후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인연이 끊겼지만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토레스를 생각하며 여전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가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의 토레스 영입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0.78%의 팬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줬다. 과거 아틀레티코의 상징이 토레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냉담한 평가다.
물론 토레스를 반기는 팬들도 상당하다. 같은 조사에서 49.22%에 달하는 팬들은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리그컵까지 치르기에는 현재 공격진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벌써 현지 팬들은 토레스의 이름과 등번호가 찍힌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이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