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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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교황 포르모소, 죽어서 누명까지 쓴 사연은?

기사입력 2014.12.28 11:58 / 기사수정 2014.12.28 11:58

민하나 기자
'서프라이즈' 교황 스테파노 6세와 람베르토 황제의 만행.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교황 스테파노 6세와 람베르토 황제의 만행.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민하나 기자] '서프라이즈'에서는 부패한 이탈리아 황제에 의해 희생된 교황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897년 이탈리아 성당에서 발견된 포르모소의 시신과 얽힌 사연이 전파를 탔다.

역대 교황들의 무덤이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의 지하에서 한 시신이 파헤쳐졌다. 제111대 교황 포르모소의 시신이었다. 포르모소의 시신을 꺼내라 명령한 이는 113대 교황 스테파노 6세였다.

스테파노는 공의회를 열어 포르모소에 대해 "부정부패를 저질렀다. 교회 공금을 횡령해 사리사욕을 챙겼다. 심지어 성추행까지 일삼았다"며 죄를 열거했다. 시신인 포르모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어 스테파노 6세는 포르모소의 교황 직위를 박탈했다. 그가 교황일 때 시행한 정책과 교령도 모두 무효화 시켰다. 제111대 교황 프르모소는 식사 도중 독살됐고, 제112대 교황 보니파시오 6세는 독살된 채 발견됐다.

교황 2명을 독살한 사람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람베르토 2세. 사실 포르모소와 보니파시오 6세는 황제의 권위에 도전하다가 독살당하고 말았다. 내막을 잘 알고 있었던 113대 교황 스테파노 6세는 그런 황제를 두려워했다.

그러던 중 람베르토 황제는 포르모소를 공의회에 세우라 명했다. 협박을 당한 스테파노 6세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위증까지 시키며, 포르모소의 죄를 물었다.

이후 스테파노6세와 황제의 만행은 널리 알려졌다. 두 사람은 시민들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는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악의 오점으로 남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민하나 기자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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