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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김영근 "우리 꿈은 아시아 챔피언"

기사입력 2014.12.24 09:59 / 기사수정 2014.12.24 10:00

조희찬 기자
ⓒ서울이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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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출범 첫 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FC 미드필더 김영근 (22)의 포부에 눈길이 간다.

포철동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포철중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김영근은 포철고 진학을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는 것이 계획이었다. 하지만 포철고로 진학하는 명단에 들었을 때 김영근의 이름은 없었다. 공 좀 찬다고 우쭐했던 그에게 처음 찾아오는 시련이었다. 

축구 명문 숭실대에서 윤성효 감독을 만나면서 다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대학 선발에 뽑혀 유니버시아드에 나갔고 올림픽대표 상비군에도 들어 런던올림픽에 대한 꿈도 꾸었다. 일본 J리그 명문 니가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다시 잘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타국은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 일본어도 전혀 몰랐고 음식과 문화 또한 적응하기 어려웠다. 축구 스타일은 더더욱 적응이 힘들었다. 김영근은 혼자 우는 날이 많아졌다. 경기를 뛰지 못했고 고대하던 올림픽 무대도 멀어졌다. 결국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J2 (일본 2부리그) 임대를 선택했다. 여기서도 못 뛰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뛰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그는 재도약을 위해서 한국행을 택했고 드래프트에서 이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서울이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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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있을 팀 훈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그는 "쉬면서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빨리 팀이 소집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 선수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똘똘 뭉쳐 빨리 1부리그로 올라가고 싶다. 그리고 우승하여 아시아 챔피언이 되는 날을 꿈꾼다. 그 과정 속에 나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팀이 되면 좋겠고 나 역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틴 레니 감독은 "왼발잡이 선수로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기술이 좋고 패싱 능력이 있기 때문에 팀 스피드를 올려줄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기본기가 좋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김영근을 추켜세웠다. 이어 "J리그 진출 후 성장이 더뎠지만 일본 적응에 실패한 면이 있고 J2에서는 꾸준히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안다. 올림픽대표까지 했던 선수였는데 그를 다시 국가대표로 만들고 싶다"며 김영근의 성장을 기대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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