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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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헌납' 삼성, 막막한 꼴찌 탈출

기사입력 2014.12.23 20:45

나유리 기자
이상민 감독 ⓒ KBL
이상민 감독 ⓒ KBL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후유증이 컸을까. 서울 삼성 썬더스가 불과 며칠만에 '다른 팀'이 됐다.

삼성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B국민카드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맞대결에서 46-100으로 패했다. 삼성이 기록한 점은 올 시즌 팀 최소 득점이다. 지난 10월 26일 동부전에서 57득점을 올린바 있으나 40점대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54점차로 KBL 최다 점수차 기록(종전 43점)을 갈아치우는 굴욕까지 함께 겪었다.

말그대로 완패였다. 키스 클랜튼의 합류도 힘이 됐고, 김준일과 리오 라이온스의 '찰떡궁합'이 빛을 발한 가운데 최근 모처럼 2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21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단 1점차로 추격하며 끈질긴 뒷심을 발휘했었다.

하지만 이날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경기 내용은 앞선 3경기와는 딴판이었다. 일단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막혔다. 김준일은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찰거머리 수비에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고, 2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라이온스는 20점을 올렸으나 혼자만의 고군분투로 기운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팀 전체가 경기 초반부터 극저조한 야투율에 울었다. 1,2쿼터 합쳐 삼성의 슛 성공률은 38%에 그쳤다. 특히 11번의 자유투 찬스 중 단 2개만 성공시키면서 따라잡을 수 있는 찬스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2쿼터 중반 5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던 삼성은 슛 찬스가 모두 무산되면서 추격 의지까지 상실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지난달 9일 고양 오리온스전 이후 원정 10연패에 빠졌다. 최근 2연승도 모두 홈인 잠실에서 거둔 승리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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