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가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을 써낸 피츠버그와 단독 협상에 나선다. 일본 언론도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심을 나타냈다.
강정호의 단독 협상권을 따낸 메이저리그(MLB) 팀이 피츠버그임이 밝혀졌다. ‘산케이스포츠’등을 비롯한 일본 스포츠언론은 23일“강정호의 협상권을 피츠버그가 획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시즌 후 구단 동의 아래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은 강정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강정호의 소속구단 넥센은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의 포스팅을 요청했고 20일 그 결과를 받아들었다. 강정호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의 최고 응찰액은 500만2015달러였다. 결과를 받아든 넥센은 오래 지체하지 않고 강정호의 포스팅을 수용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은 “강정호는 올시즌 40홈런을 때려낸 장타력이 장점인 선수다. 2013년 WBC에선 3경기에서 9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며 강정호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언론들이 강정호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한신 타이거즈의 유격수 도리타니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시장에 나선 도리타니는 토론토, 샌디에이고 등과 협상 테이블을 꾸렸지만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도리타니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피츠버그와 단독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강정호의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일본 언론은 지난 22일에도 "'한국의 A로드'로 불리는 강정호의 포스팅 합의가 도리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강정호는 앞으로 30일 동안 피츠버그와 개인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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