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 ⓒ JTBC 방송화면
▲ 정호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중견 배우 정호근이 지난 11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간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신년호 인터뷰에서 정호근은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호근은 과거 JTBC '대한민국 교육위원회'에 출연해 군대 시절 무속인에게 들었던 충고와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일화를 털어놓은 바 있다.
이날 정호근은 군인 시절 재미로 점을 보러 간 점집에서 "생년월일도 말하지 않았는데 다짜고짜 '너 제대하면 쇠몽둥이로 무지하게 두드려 맞는다'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후 제대하는 날 즐겁게 일본으로 촬영을 떠난 정호근은 스태프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홀로 술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당시 "교각에 택시에 사고가 나있었고 나는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라며 "연락을 받고 달려온 스태프들이 피투성이가 된 옷을 벗기면서 목을 잡는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이후 3일 간 기절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정호근은 "그 사고 이후 이유 모를 이명 증상이 들리고, 걸어 다니는데 마치 내 머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라며 "아무리 느끼려 해도 머리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정호근은 아버지에게 이상한 증세를 말했고, 무속인을 만나고 온 아버지는 정호근의 베개 속에 무언가를 넣었다고. 아버지는 "오늘 지푸라기로 너를 만들어서 장례식 치뤘다"라고 말했고, 이후 거짓말처럼 이상증세를 극복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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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