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올해를 빛낸 가수들이 참가한 '가요대전'이 막을 내렸다. 엑소가 최다 수상자로 등극한 가운데, 지적 사항이 잇따르며 아쉬움도 남겼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4 SBS 가요대전'은 송지효와 럭키보이즈(씨엔블루 정용화, 2PM 닉쿤, 인피니트 엘, 위너 송민호, B1A4 바로)가 MC를 맡아 진행됐다.
지드래곤, 태양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럭키보이즈의 '연예인' 오프닝 무대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럭키보이즈는 이날을 위해 결성된 한정판 꽃미남 그룹이다. 이후 '슈퍼1' 무대로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위너 등 올 한해를 수놓은 슈퍼 루키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스트롱베이비'로 합동 무대까지 꾸몄다.
이후 에일리는 '손대지마'와 'Problem'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빅스, 블락비, 틴탑이 이원 생중계로 무대에 등장했다. 선미는 2PM 택연의 피처링 지원 사격으로 고혹적인 무대를 꾸몄고, 시크릿 또한 아찔함을 자아냈다. B1A4는 분위기를 명랑하게 만들었다. 또 에이핑크, AOA, 걸스데이, 카라 등 걸그룹이 연이어 출격하며 섹시와 청순 등 각자의 콘셉트로 무대를 수놓았다.
'슈퍼2' 케미스테이지에서 씨스타 소유는 인피니트 성규, 비투비 육성재, 정기고와 달달한 무대로 '썸'을 다시 점화했다. 산이와 레이나에 이어 1부의 마지막은 TOP10에 선정된 태양이 꾸몄다. '눈, 코, 입'으로 예열을 가한 태양은 제프 버넷과의 합동 무대로 2부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김한준 기자
2부는 '슈퍼3' 힙합 스테이션이라는 콘셉트로 에픽하이, 바비, 송민호, 비아이가 환상적인 '본헤이터' 콜라보레이션으로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뒤이어 에픽하이의 '헤픈엔딩' 무대에 김유정이 지원사격했고, 다이나믹듀오와 박정현이 '싱숭생숭'과 '출첵'으로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스타상과 베스트 밴드상은 각각 2PM과 씨엔블루가 받았고, 이들은 기쁨을 표하면서 더 좋은 음악 활동을 약속했다. 티아라, 포미닛, 씨엔블루의 무대에 이어 다시 한번 수상의 시간이 왔고, 태양과 에일리가 각각 남녀 솔로상을 받았다.
씨스타, 2NE1 무대에 이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슈퍼3'의 노래가 이어졌다. 오렌지 캬라멜, 악동뮤지션, 비투비, 에이핑크, 성시경X에일리가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NE1과 엑소가 남녀 그룹상을 받았고, '가요대전'은 레이디스코드 은비와 리세, 그리고 신해철을 추모했다. 넥스트 멤버들은 유작 '리얼 월드'를 공개했고, '그대에게'를 부르며 의미를 더했다.
열기는 뜨거워졌고, '슈퍼5' 메가 스테이션으로 출중한 가수들의 출격이 예고됐다. 인피니트, 비스트, 2PM, 지디X태양, 엑소의 무대에 이어 올해의 음원상으로 소유X정기고 '썸'이 됐고, 마지막으로 엑소가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가 모두 공개됐고, 사전에 녹화한 서태지의 레전드 무대 '숲 속의 파이터'와 '크리스말로윈'가 공개됐다. 이후 서태지를 비롯한 전 출연자들이 무대에 오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가요대전' 서태지 ⓒ SBS 방송화면
유재석, 이광수, 전현무, 김규리, 여진구, 장예원, 김수로, 장윤주, 류현진, 한채영 등이 시상자로 나서며 한층 풍성해졌다. '가요대전'은 한해를 빛낸 가수들이 총집합하며 축제로 거듭났지만 카메라 구도와 음향 사고, 산만한 진행 등은 흠이었다는 지적이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김한준 기자
이하 2014 'SBS 가요대전' 수상자(작) 명단
▲ 신인상 : 위너
▲ 남자 솔로상 : 태양
▲ 여자 솔로상 : 에일리
▲ 남자 그룹상 : 엑소
▲ 여자 그룹상 : 2NE1
▲ 글로벌 스타상 : 2PM
▲ 베스트 밴드상 : 씨엔블루
▲ 올해의 음원상 : 소유X정기고 '썸'
▲ 올해의 앨범상 : 엑소
▲ TOP10 : 걸스데이, 악동뮤지션, 에일리, 씨스타, 2NE1, 에이핑크, 비스트, 태양, 인피니트, 엑소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