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농구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버저비터로 시즌 10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0일 홈코트인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14-15시즌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에서 종료 직전 터진 김단비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72-71로 승리했다.
버저비터로 상대를 꺾었던 만큼 신한은행은 시종일관 삼성생명에 진땀을 흘렸다. 이미선과 유승희, 커리를 앞세운 삼성생명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전반을 33-39로 밀리며 마쳤다.
3쿼터에 격차는 더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한때 삼성생명에 13점이나 크게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신한은행의 저력은 대단했다. 크리스마스가 경기 종반부터 터지기 시작했고 김단비도 점수 보태기에 힘을 더하면서 차이를 좁혀나갔다.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점수 차를 49-52, 3점으로 따라붙으면서 3쿼터를 끝낸 신한은행은 4쿼터 역전극을 그렸다. 시작과 함께 최윤아의 3점슛으로 동점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커리에 점수를 허용하며 1분 전까지 5점 차로 밀렸다.
어려울 것 같던 경기였지만 신한은행에는 확실한 스코어러인 크리스마스와 김단비가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자유투에 이어 골밑슛까지 넣으면서 1점으로 격차를 좁혔고 마지막 공격권에서 김단비가 뱅크슛을 성공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시즌 10번째 승리(4패)를 기록하며 1위 우리은행(15승)과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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