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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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배 인상' 박동원, 주전 포수 굳히기

기사입력 2014.12.18 17:09 / 기사수정 2014.12.18 17:09

나유리 기자
박동원 ⓒ 엑스포츠뉴스DB
박동원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연봉 100% 인상.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24)이 올 시즌 고과를 인정받으며 주전 포수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은 18일 오후 포수 박동원을 비롯한 선수 18명과의 연봉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올해 연봉 3400만원을 받은 박동원은 내년에 정확히 2배 뛴 6800만원을 받게 됐다. 아직 억대 연봉에는 못미치지만, 100% 인상률이 다음 시즌 전망을 더 밝게 비췄다.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순번으로 넥센에 입단한 박동원은 '백업 포수'였다. 지난해 69경기에 출전했지만, 허도환에 밀려 경기 후반이나 크게 전세가 기울었을 때 마스크를 썼었다. 특히 올 시즌 초반에는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가 임시로 마스크를 쓰는 등 제자리를 잡지 못했었다.

그러나 여름부터 박동원의 입지가 달라졌다. 7월초를 기점으로 선발 포수로서 마스크를 쓰는 날이 잦아졌고,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9번 타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블로킹 등 불안했던 수비는 '구슬땀 훈련'으로 보완했다. 

염경엽 감독의 지지도 있었다. 넥센은 1990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인 박동원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염경엽 감독은 "키워야하기 때문에 자주 내보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올 시즌 성장세만 놓고 보면 기대치는 충족했다. 후반기부터 거의 풀타임에 가깝게 경기를 소화한 박동원은 76경기 174타수 44안타 6홈런 26타점 타율 2할5푼3리로 포수로서 나쁘지 않은 타격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박동원은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금 잠깐만 선발로 나간다고 생각한다"는 박동원은 "내일은 생각할 수 없고, 오늘만 생각한다. 나는 아직 주전급 선수가 아니다"라면서 겸손한 태도를 취해왔다. 

이제 주전 선수로 완전히 발돋움 하기 위한 발판은 마련 됐다. 100% 연봉 인상률이 박동원의 성장세에 또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 그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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