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 클립서비스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테이의 감성발라드는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기약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멀리 있지는 않은 듯 하다.
지난 6월, 테이의 제대 소식과 함께 컴백은 시간문제 같았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6개월을 넘어서며 팬들은 더욱 애가 타고 있다. 일단 올해는 넘길 예정이다.
"최근에 새 회사를 들어가게 됐어요. 대표님이 정말 좋아하는 형이라 함께하게 됐는데 저를 빨리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기사를 내보내시는 것 같아요(웃음). 저는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처럼 감동을 주는 곡이 나오지 않는 한 시기에 맞춰서 앨범을 낼 생각은 없어요. 대신 좋은 곡만 나오면 내일이라도 낼 수도 있고요. 컴백시기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테이는 새 앨범을 정규앨범으로 내고 싶다고 했다. 4~5년간 테이의 새 앨범이 없어 팬들의 갈증이 크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테이는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대신 그사이 피처링과 ost 등에는 참여할 수도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특히 테이에게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각별하다. 새 앨범이 늦어지는 이유도 어쩌면 부담감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감사하지만 부담되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그런 존재다.
"너무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니 더 좋은 걸 찾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제 곡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명곡이에요(웃음). 음악적으로나 가요사적으로 그보다 뛰어난 곡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해요. 아마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아요."
테이 ⓒ 클립서비스
테이에게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와 함께 '친근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나서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는 테이는 지금도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팬들을 만나거나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한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요(웃음). 지금 인터뷰도 카페에서 해서 편하고요. 다들 좋게 봐주셔서 큰 불편함없이 잘 돌아다녀요. 20대 초반에는 너무 착한 이미지로만 갈까봐 걱정한 적도 있었는데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 감사한 것 같아요."
뮤지컬 '셜록홈즈'에서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른 테이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 외에도 알렉스와 크리스마스 합동콘서트,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새 앨범이 나온다면 해외활동도 예정 돼 있다. 새 앨범을 기다리는 마음은 테이와 팬 모두 똑같다.
"뮤지컬과 라디오를 제외한 다른 활동은 앨범이 나와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시작합니다'라는 인사잖아요. 공식적인 해외활동 등은 앨범이 나온 이후가 될 것 같아요. 또 다시 운명처럼 곡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