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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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못 끝낸 김호철, '고질병'에 이기고도 한숨

기사입력 2014.12.17 22:44

조용운 기자
김호철 감독 ⓒ 인천 권혁재 기자
김호철 감독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서서히 선두권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김호철 감독은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끈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승리했다.

1,2세트 듀스까지 가는 싸움을 잡아내면서 쉬운 승리를 예상케 했지만 3세트에 흔들리며 경기를 일찍 끝내지 못했다. 그래선지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그는 "졸전이었다.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줬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를 했다"면서 "1,2세트는 예상한 대로 풀어가고도 고전했고 3,4세트는 전체적으로 많이 흐트러진 경기였다"고 꼬집었다.

끝낼 수 있을 때 흐지부지되는 경기 스타일을 두고 김호철 감독은 고질병으로 정의했다. 김호철 감독은 "집중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 치고 나갈 수 있을 때 오히려 주춤한다"며 "현대캐피탈의 고질병을 고치지 않는 한 매번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도 케빈과 문성민이 함께 득점을 책임진 부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가야할 길을 그려냈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 선수 혼자 7~80개를 때릴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문성민은 물론 모든 선수를 활용해야 이길 수 있다"면서 "우선 가운데가 살아야 하고 그 다음이 사이드다. 서로 쳐다만 봐도 호흡을 맞출 수 있게 훈련하는 것만이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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