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가 새해를 맞아 프로그램 대개편을 예고했다.
KBS 측은 17일 '힐링'과 '소통', '지적호기심'을 주제로 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열린 '2015 KBS TV 프로그램 대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조대현 사장은 "유료방송을 포함해 우리 방송계에 시청률과 영향력 면에 있어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조사했다. 그 프로그램들은 왜 시청자들에게 소비되고 있는가를 찾았고, 거기서 '힐링'과 '소통', '지적 호기심'이라는 키워드를 뽑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BS가 밝힌 개편안에 따르면 총 24개의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21개의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의 변화가 눈에 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던 '풀하우스'가 폐지되고 강호동이 MC로 나서는 '투명인간'이 방송된다. '투명인간'은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라디오스타', SBS '에코빌리지-즐거운 가(家)'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방송인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이자 예능 첫 시즌제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나는 남자다'는 오는 19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사회의 미래 모습을 그리는 미래예측 프로그램 '미래예측버라이어티 나비효과'와 유명 스타들이 가족을 이뤄 세계의 별난 가정으로 찾아가 생활하는 예능 리얼리티 '용감한 가족'이 편성됐다.
기존 포맷에서 새롭게 단장하는 '리모델링'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유용한 생활정보 제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위기탈출 넘버원'은 시기별 안전 아이템을 다루는 '넘버원 안전 매뉴얼'로 코너 개편을 꾀한다.
또 '비타민'은 질병 위주의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생활 밀착형 건강 프로그램으로 개편하고, KBS의 대표 장수 예능 '해피투게더'는 1월 중순부터 '해피투게더 시즌4'로 업그레이드한다.
이 외에도 가수 인순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인물의 극적이고 운명적인 순간을 드라마로 재연하고 토크로 인생사를 풀어보는 휴먼 프로그램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1TV)을 진행하며 금요드라마를 신설해 그 첫 주자로 배종옥, 김재중, 유오성 등이 출연하는 '스파이'를 방영한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시행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