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이승기-문채원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이승기-문채원이라는 조합과 이제는 다소 식상해진 썸. '오늘의 연애'는 어딘가 '익숙'하지만 일단은 끌린다.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점에서 '오늘의 연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박진표 감독을 포함해 배우 이승기, 문채원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는 "강준수 역을 맡았다. 늘 연애에서 차이는 역할이다. 스크린은 첫 도전인데 영화를 하게 될지 몰랐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채원도 "'최종병기 활' 이후 2년 만의 영화다. 첫 주연이기도 하고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었다"며 밝게 인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찬란한 유산'에서 각각 선우환과 유승미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에는 이승기를 짝사랑 하는 문채원이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한효주에게 이승기를 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승기는 문채원과 또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찬란한 유산' 당시 문채원이 멜로 감성이 풍부해 로맨스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현실로 이뤄져 기쁘다. 친구여서 편하고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문채원은 "당시에는 이승기가 한효주와 잘됐다"며 너스레를 떤 뒤 "그때도 호흡이 잘 맞았고 이번에도 좋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센이미지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사람의 호흡과 함께 '썸'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이승기는 "인간의 가정 위대한 판타지인 사랑이 가벼운 느낌으로 표현된 '썸'이 싫었다. 이번에는 진정성을 담고 싶었다"고 말하며 최근 일화를 전했다.
그는 "얼마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면서 민망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다큐성 영화에 20대가 반응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청춘들이 그리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사랑이 저런 것이었지 하면서 훈훈하게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나를 찾아줘'를 보신 분들이 옆사람이 의심된다고 하더라. '오늘의 연애'는 수많은 썸을 꼬집는 이야기도 있지만 옆사람이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연애는 기분좋으라고 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썸에서 연인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번 영화의 사랑을 부탁했다.
'오늘의 연애' 박진표 감독은 '오늘의 연애'를 "홍대거리, 경리단길, 이태원 등 추억의 공간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사랑하기 이전의 감정들에 대해 따뜻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해에는 썸 끝내고 진짜 연애하자'. '오늘의연애'가 그들의 표망하는 문구처럼 새해 첫 로맨틱 코미디에서 '따뜻한 썸'이야기를 들려줄지 주목된다.
한편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공감 가고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너는 내 운명', '내 사랑 내 곁에'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승기, 문채원, 이서진, 정준영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5일 개봉.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