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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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의 화통한 너스레 "수비축구 내가 주범, 달라지겠다"

기사입력 2014.12.15 14:23 / 기사수정 2014.12.15 14:23

조용운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내년 팀 색깔을 수비에서 다시 공격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엑스포츠뉴스DB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내년 팀 색깔을 수비에서 다시 공격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수비축구 흐름은 제가 주범인 것 같습니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화통한 너스레와 함께 다음 시즌 공격축구 전환을 예고했다.

최용수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주선한 오찬 자리에 참석해 한 시즌을 정리하고 K리그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K리그를 이끄는 감독 및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대표적으로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서울을 비롯한 4개팀과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두 팀(대전·광주), 신생팀 이랜드FC가 자리해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대화의 주제는 침체된 한국축구와 K리그를 되살리는 방안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취재진에게 "수비축구가 주가 되면서 K리그 팬이 줄어들었다. 관중을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공격축구가 주를 이뤄야 한다"고 감독들에게 공격축구를 당부했다.

K리그가 본격적인 승강제를 시도하면서 승패가 중요해진 것이 리그의 수비축구 흐름을 만들었다. 승격과 강등에 따라 팀의 명운이 갈리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감독들은 더욱 수비에 힘을 주는 경향이 짙어졌다.

여기에 K리그에 분 긴축정책으로 대표급 선수들과 기량이 우수한 외국인 선수들이 중동과 중국으로 이적을 하면서 더욱 지키고 이기는 축구가 형성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끈 서울도 올해 공격을 이끌던 데얀과 하대성(이상 베이징 궈안)이 떠나면서 팀 색깔을 수비로 바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소기의 목적은 거뒀지만 서울과 같은 팀이 수비를 하는 데에 비판이 따랐다.

그래선지 최용수 감독은 정몽규 회장에 발언에 "내가 원흉"이라는 농담과 함께 웃어보이며 다음 시즌 화끈한 공격을 예고했다. 그는 "내년에는 반드시 팬들이 원하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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