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 삼양라면
▲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이 화제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삼양식품에서 지난 1963년 출시한 '삼양라면'이다.
삼양식품의 전신인 삼양식품공업주식회사의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이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묘조식품의 기술을 전수받아 출시했다.
당시 1봉지 가격은 10원이었다. 커피 한 잔에 35원, 김치찌개가 3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했다.
1966년 연 240만 개 팔리던 라면은 1969년 1500만 개로 늘어났고, 몇 년 만에 매출액이 무려 300배에 이르는 경이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전 당시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이 3000만 달러였는데, 이 중 9%에 해당하는 270만 달러가 삼양라면을 판 것이었다.
라면은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롯데공업은 삼양라면의 대항마로 1965년 롯데라면을 출시한 데 이어 1975년 농심라면을 선보였다.
1980년대에는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오뚜기 등이 라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컵라면 전성시대가 펼쳐지면서 해외수출이 본격화 됐다.
대중문화부 pess@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