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014년 가요계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시도들이 많았다. 그룹에서 솔로로 나서며 숨겨온 능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새로운 시도로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그들의 이야기를 돌아봤다.
슈퍼주니어 규현, 차세대 발라드 황태자 등극
슈퍼주니어 규현 ⓒ 엑스포츠뉴스 DB
슈퍼주니어 내에서 규현이 보여준 모습은 진지하거나 카리스마 넘쳤다. 또한 '라디오스타' MC를 하면서 개구쟁이 이미지를 얻었다. 하지만 그것이 규현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슈퍼주니어 규현 ⓒ 엑스포츠뉴스 DB
규현의 진면목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났다. 규현은 지난 11월 13일 발라드 앨범 '광화문에서'를 발매하며 진짜 규현의 모습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규현은 자신의 첫 솔로앨범 7곡을 모두 발라드 곡으로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장기인 감미로움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이라는 공식을 이어갔다.
송지은, 청순-섹시 다되는 그녀
송지은 ⓒ 엑스포츠뉴스 DB
걸그룹 시크릿은 섹시 콘셉트로 중무장한 팀이다. 올해 역시 시크릿은 지난 8월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시크릿 서머(SECRET SUMMER)'를 발매해 고혹적인 성숙미를 발산했다. 이 또한 성공적인 가운데 메인보컬 송지은의 변화는 눈부시다.
송지은 ⓒ TS Entertainment, 엑스포츠뉴스 DB
송지은은 'I'm In Love' 활동을 마치고 10월 14일 '예쁜나이 25살'을 곧바로 발매하며 솔로가수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섹시를 벗고 상큼 발랄한 콘셉트를 선택한 송지은은 물오른 미모와 매력으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4人 카라'와 니콜의 도발유혹
카라 ⓒ 엑스포츠뉴스 DB
'4인 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한 카라가 지난 8월 18일 미니 6집 앨범 'DAY&NIGHT'을 공개했다. 멤버는 한 명 줄었지만 왁킹댄스와 강렬한 비트의 경쾌한 댄스곡을 선보인 카라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여전했다.
니콜 ⓒ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카라를 나와 지난 11월 19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마마'를 발표한 니콜은 도발적이었다. 슬림해진 몸매, 거침없는 가사는 대중이 기억하는 니콜과는 분명 달랐다. "이미지 변신이 가장 큰 목표다. 니콜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그의 말처럼 니콜은 스스로 선택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다.
핫펠트 예은, 낯설지만 괜찮아
예은(핫펠트) ⓒ 엑스포츠뉴스 DB
원더걸스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지만 멤버들의 개별활동은 오히려 활발해 졌다. 소희는 연기자의 길을 택했고 예은과 선미는 솔로로 컴백했다. 지난해 '24시간이 모자라'와 올해 초 '보름달'로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마친 선미에 이어 예은도 '원더걸스'에서 '핫펠트'라는 새로운 옷을 입었다.
핫펠트(예은) ⓒ JYP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예은은 지난 7월 31일 HA:TFELT(핫펠트)라는 자신의 예명을 걸고 자작곡으로 채워진 앨범을 발매했다. 예은은 댄스가수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어쿠어스틱한 음악과 현대무용을 접목했다.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한 예은의 뒤늦은 성장통은 낯설지만 이 또한 어울린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