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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도전·양현종 잔류…이제 강정호 차례다

기사입력 2014.12.08 09:05 / 기사수정 2014.12.08 09:05

나유리 기자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제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27,넥센)의 도전이 시작된다. 윈터미팅 종료 후 포스팅에 나선다.

강정호에 앞서 도전한 김광현(26,SK)과 양현종(26,KIA)은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다. 김광현은 200만 달러(약 22억원)의 최고 응찰액을 써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단독 협상 중이다. 이미 한 차례 샌디에이고를 방문한 김광현은 "분위기가 좋았다"고 현지 상황을 둘러 표현했다. 액수 자체로만 놓고 보면 기대이하였지만, 샌디에이고가 '스몰 마켓' 구단이고 좌완 투수가 필요한 곳임을 감안하면 계약에서 생각보다 좋은 요건을 얻어낼 가능성이 많다.

반면 양현종은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김광현보다 낮은 액수를 받아든 양현종은 일본리그로의 유턴설까지 나왔으나 7일 KIA가 잔류를 발표하면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제 메이저리그 도전하는 3인방 가운데 강정호만 남았다. 소속팀 넥센이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느라 김광현, 양현종보다 훨씬 늦게 시즌을 마무리 한 강정호는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종료 후 포스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야기 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윈터 미팅은 8일(이하 한국시각)에 시작돼 약 5일간 이어진다. 따라서 강정호의 포스팅은 15일~1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가 동료들보다 조금 더 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메이저리그 영입 시장의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양키스를 중심으로 한 '삼각 트레이드'처럼 메이저리그의 스토브리그는 예상치 못한 깜짝 이적이 더러 있다. 또 양현종, 김광현과 다르게 강정호의 포지션이 내야수 임을 감안하면 다소 늦게 포스팅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전제됐다.

한국프로야구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달성하며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강정호는 그동안 "정말 나를 필요로하는 구단에서 뛰고 싶다. 나를 데려가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행운이다. 데려가 보면 알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해 왔다. 

이제 일주일 후면 '거포 유격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가 시작된다. 한국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해 성공한 선례는 '괴물' 류현진이 있지만, 아직까지 야수는 없었다. 강정호가 기대대로 좋은 조건에 미국땅을 밟게 된다면 또다른 역사를 쓰게 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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