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슉업' 메건리 ⓒ 로네뜨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뮤지컬 '올슉업' 측이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며 메건리 강제출연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5일 뮤지컬 '올슉업'은 공연개막 7일 전 돌연 하차한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사 측은 "지금 시점에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는 100명 이상의 배우·스텝들이 3개월 이상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리는 게 최우선이라 판단했으며, 이후에 메건리 사건과 관련해 제작사 측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려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본 공연에 메건리가 참여하게 된 계기가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이유였다는 메건리 측 발언을 묵인할 수 없다라는 판단 하에 본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며 메건리의 발언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에게 오해를 풀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공개 영상 속 메건리는 지난 9월 1일 중구 신당2동에 소재한 뮤지컬하우스에서 열린 비공개 오디션에 참여한 영상으로 메건리가 본 공연에 출연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작사 측은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오디션 때 소속사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오디션 참가였다면 사전에 '올슉업' 공연의 한국어 가사와 장면대사를 완벽히 숙지한 채로 오디션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습불참과 관련해서도 메건리는 연습이 시작된 9월 15일부터 일방적 연습불참을 통보한 11월 21일까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연습을 했고 연습불참을 통보한 당일에는 뮤지컬 배역에 맞는 헤어 시술까지 한 상태였다.
그러나 공연을 1주일 앞둔 11월 21일 오후 메건리의 어머니는 뮤지컬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하여 소울샵과의 소송으로 인하여 연습 불참 및 공연 불참을 한다며 제작사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메건리는 11월 16일, 17일, 18일 3일간 제작사와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미국으로 출국해 연습에 불참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하여 제작사는 연습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사실 확인 결과 메건리 측은 이미 11월 10일 소속사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상황이었다. 만일 메건리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사 측에 소속사 측과의 분쟁 그리고 공연 하차에 관하여 언지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내용도 전달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제작사 측은 상당한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 사람의 개인적 행동으로 인하여 배우와 스태프를 포함해 백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개월간 노력하고 땀 흘린 작품에 해가 되는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바램에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방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메건리가 맡았던 로레인 역엔 메건리와 더블 캐스팅이었던 뮤지컬 배우 최수진이 원 캐스팅으로 출연 중이며, 커버로 뮤지컬배우 서대경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올슉업'은 손호영, 김동준, 산들, 유권, 가희, 김예원 등이 출연 중이며,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