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월화드라마 '힐러'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올 하반기 KBS에서 마지막으로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는 '힐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섭PD를 비롯해 유지태, 박민영, 지창욱, 박상원, 도지원, 우희진 등이 자리했다.
'힐러'는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감성 블록버스터다. '모래시계'를 비롯해 '카이스트', '태왕사신기', '신의'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긴 송지나 작가와 '내사랑 금지옥엽', '제빵왕 김탁구' 등을 연출한 이정섭 PD의 만남, 배우 유지태의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KBS 역시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문보현 드라마국장은 "KBS의 야심작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유쾌하면서도 우리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놓치지 않겠다"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진부하지 않게, 유쾌하고 밝게 그릴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PD 역시 "송지나 작가와 작년 초 만났다. 송 작가가 '모래시계' 이후에 '모래시계 세대들의 부모를 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화하고 싶다고 해서 그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며 "드라마가 액션이 많은데, 그 속에서 멜로가 펼쳐진다. 다른 드라마와는 그 이미지나 색깔이 많이 다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일제히 입을 모았다.
유지태는 "교과서적인 대답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송지나 작가, 이정섭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또 후배들, 존경하는 선배님들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면서 "모래시대 세대 자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잘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에 도전의식이 생겼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코드명 '힐러' 서정후를 연기하는 지창욱은 "'힐러'를 하게 되서 정말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연출, 작가님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실제 지창욱은 공간을 넘나드는 화려한 액션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 면면이 다소 어두운 부분이 있다면, 박민영은 특유의 발랄함과 유쾌함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민영은 "한 회에 꼭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나온다. 여태까지 없었던 '완전한 풀어짐'을 작가님이 원하시기도 했고, 때문에 계산 안 하고 마음껏 망가져 본 것 같다"며 "시청자에게 힐링을 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박민영, 지창욱 등 젊은 배우들과 유지태, 박상원, 도지원, 우희진 등 베테랑 배우들이 포진한 '힐러'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힐러'는 오는 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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