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박스] 손승연, 겨울 그리고 재즈 '첫눈이 온다구요'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장르를 뛰어넘으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던 손승연이 이번에는 첫눈과 어울릴법한 곡으로 찾아왔다. 고음은 줄이고 감성은 더욱 짚어졌다.

손승연의 새 싱글앨범 '첫눈이 온다구요'가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됐다.

'첫눈이 온다구요'는 지난 1986년 가수 이정석이 발표했던 노래로 풋풋한 멜로디와 캐롤을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가 겨울과 잘 어울리는 듯한 노래다. 이정석이 MBC '대학가요제'에서 불러 금상을 수상했던 곡. 30여 년 만에 손승연에 의해 리메이크된 것이다.

손승연이 부른 '첫눈이 온다구요'는 흥겨운 빅밴드 사운드와 재즈 삼바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다.

'슬퍼하지 마세요/ 하얀 첫눈이 온다구요/ 그때 옛말은 아득하게/ 지워지고 없겠지요…눈사람도 눈덩이도/ 아스라이 사라진 기억들/ 너무도 그리워 너무도 그리워/ 옛날옛날 포근한 추억이/ 고드름 녹이듯 눈시울 적시네'와 같은 가사는 곡의 제목과 맞물려 차가운 계절 속에서 따듯한 감성을 전달했다.

이날 공개된 '첫눈이 온다구요' 뮤직비디오에서 손승연은 재즈 밴드와 호흡을 맞춰 노래하는 모습으로 곡의 느낌을 전했다. 과장되지 않은 모습으로 겨울에 듣기 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승연은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옛 명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해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어 '첫눈이 온다구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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