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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MA' 10개월의 준비기간, 16년 노하우 담겼다

기사입력 2014.12.04 07:24 / 기사수정 2014.12.04 07:24

정희서 기자
'2014 MAMA' ⓒ CJ E&M
'2014 MAMA' ⓒ CJ E&M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 '2014 Mnet Asian Music Awards'가 3일 '아시아 컬쳐로드(Culture Road)'를 구축했다는 평과 함께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AsiaWorld-Expo, AWE)에서 막을 내렸다.

6년째 아시아투어를 진행하며 '시상식'을 넘어 '아시아 최대 문화 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MAMA는 올해에도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중국, 싱가폴, 대만,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남미, 유럽 등 각지에서 모여든 1만 명의 케이컬쳐(K-Culture)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24억 명의 TV 가시청자,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음악으로 함께 소통했다.
                                                                                    
과거 실크로드(Silk Road)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 경제, 정치 등 교역이 일어났다면, 2014년 홍콩에서는 MAMA를 중심으로 각국의 문화가 교류하고 경제,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는 '21세기 컬쳐로드(Culture Road)'가 구축됐다.

컬쳐로드가 만들어지기까지….10개월의 여정, 하루의 축제 'MAMA'

케이컬쳐(K-Culture)에 환호하며 지구 반대편까지 걸음을 마다 않는 전세계 팬들에게 더욱 완벽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MAMA는 해마다 벅찬 항해에 나선다.

지난 3월, MAMA 개최 장소가 확정되자마자 기술국 스태프들은 세계 각국의 방송사, 프로덕션을 접촉해 해외 현지 공연에 필요한 조명과 음향, 송출 장비 등을 끌어모았다. 홍콩 공연장으로 현지 조달할 장비 확보에 소요되는 기간은 최소 6개월.확보된 핵심 장비들은 공연 일정에 맞춰 차곡차곡 배에 올라 평균 100일의 항해를 거쳐 홍콩에 도착했다.

도착한 장비들은 꼼꼼한 사전 준비와 리허설을 통해 '2014 MAMA'의 콘셉트인 'BEAT TV'에 걸맞는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를 구현했다.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미디어의 진화'를 반영한 무대연출은 모든 미디어의 기본 단위인 도트(dot)를 컨셉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무대 양쪽의 진공관은 따뜻한 아날로그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최첨단 무대 기술을 동시에 구현했다.

각 무대는 아티스트별 음악과 개성을 극대화시켰다. EXO, 블락비,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등 화려한 안무가 주를 이룬 아티스트의 무대연출 파워풀한 에너지를 전달했으며, 템포가 느린 태양의 '눈, 코, 입' 무대는 도트가 곡선을 이루며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특히 수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서태지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소격동'부터 파워풀한 록 장르의 '크리스말로윈', 대표곡인 '컴백홈'까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MAMA에서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기술인 키네틱(Kinetic) LED는 MAMA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최고의 무대'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MAMA가 비교를 불허하는 최고 수준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은 기술인력 수 백 명의 치밀한 리스크 관리, 고도의 전문성, 탄탄한 팀워크가 기반이 됐기 때문이다. MAMA에 투입되는 전체 스태프 1천여 명 중 무대와 방송송출 등을 전담하는 기술 스태프는 300명에 달한다.

단 하루, 240분의 축제였지만 10여개월의 준비가 있었기에 MAMA의 폭발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해마다 더욱 화려한 무대, 뛰어난 영상기술로 공연 문화에 획을 긋고 있는 MAMA는 음악을 사랑하는 팬덤 뿐 아니라 방송·공연분야의 선진 기술과 전문 인력까지 한 데 집결시키며 '컬쳐로드'를 닦아가고 있다.

MAMA 향한 컬쳐로드, 불을 밝혀라

'2014 MAMA'는 또한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답게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아를 증명했다. 국적, 인종, 세대, 문화, 장르를 초월해 전세계 음악팬들과 소통했다. 각 국의 팬들이 하나되는 모습에 아티스트들 또한 열광적인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특히, R&B 소울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 건을 기록한 감미로운 발라드 러브송 'All of Me'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며 라이브로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태양은 GD와 함께 'GOOD BOY'의 첫 무대를 MAMA에서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또,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EXO 역시 수준높은 미디어 아트와 안무로 공연장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TV를 깨고 나온 새로운 음악세상, 듣고 보는 TV를 넘어 함께 즐기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음악세상을 열겠다'는 제작진의 포부처럼, 올해 MAMA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 어디서든 즐길 수 있었다.

엠넷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사이트 엠웨이브(Mwave)를 비롯해 유투브(YOUTUBE), 등 세계 대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2014MAMA'가 생중계됐다. 전세계 수많은 음악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MAMA를 지켜보며 의견을 나누는 등 방송 내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MAMA, 문화, 사회 경제적 파급력 확대! CJ 글로벌 리더십 빛났다

'2014 MAMA'는 더욱 커진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경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동반성장과 상생에 앞장서 온 CJ는 지난 8월 미국 LA에서 열린 'KCON 2014'에서 36개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 데 이어,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인 '2014 MAMA'에서 다시 한번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시장 동반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4 MAMA'는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중화권 내 상품성 및 한류 문화콘텐츠와 연계성이 높은 화장품 및 화장도구, 이미용 관련 기기들을 포함한 뷰티 산업 분야와 의류, 모자, 가방, 액세서리 등 패션 산업 분야의 역량 있는 56개 중소기업들의 제품 전시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를 위해 CJ E&M은 MAMA가 개최되는 홍콩 AWE 내에 MAMA 백스테이지콘셉트의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참여 기업들의 제품을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중소기업들의 실질적 해외 진출을 위해 비즈매칭(Biz Matching)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기업들이 중화권 유통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MAMA와 연계한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UNESCO가 인정한 유일한 시상식 'MAMA'

'2014 MAMA'는 MAMA가 시상식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할 전환기를 마련했다.

지난 11월 3일(현지 시간) CJ그룹(회장 이재현)은 프랑스 파리에서 한스 도빌(Hans d'Orville) 유네스코 전략기획분야 사무차장보와 만나 개발도상국 여아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상호 협력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문화를 통한 국제 사회의 평화와 화해, 안보를 염원하는 유네스코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사업을 벌여 왔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추구하는 MAMA는 유네스코 기금 조성에 기꺼이 협력했다.

세계의 음악 팬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의 개발도상국 여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도록 유네스코와 함께 'Bright Girls, Brighter Future!' 캠페인을 진행한 '2014MAMA'에서는 유네스코의 여아 교육 캠페인 '걸스에듀케이션(Girls' Education)'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여 전세계 음악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유네스코 홍보대사인 포레스트 휘태커는 특별 영상메시지를 통해 "아시아 최대 음악시상식 MAMA에서 CJ와 유네스코가 여아교육 후원을 위한 'Bright Girls, Brighter Future'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휘태커의 메시지에 이어, 이승철은 평화송 '그날에'의 영어 버전을 소녀합창단과 함께 열창해 음악 팬들의 마음 속에 개도국 여아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다채로운 무대로 여아 교육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2014 MAMA'는 사전 진행한 SNS 메시지 공모를 통해서도 캠페인 동참을 이끌었다.

CJ E&M 김성수 대표는 "MAMA는 CJ가 지난 20년간 문화산업에 투자해 온 노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집약체다. MAMA의 뿌리는 K-pop에 있지만, 단순 시상식에 머물지 않고 문화, 경제,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올해는 중기청, 유네스코와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 플랫폼의 역할을 해냈고, 글로벌 사회공헌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며 "MAMA가 구축한 컬쳐로드가 더욱 진화하고 다져져서, 대한민국을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첨병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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