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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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선수단에 '수트 착용' 주문한 이유

기사입력 2014.11.30 15:27

나유리 기자
취임식에 참석한 김주찬과 이범호 ⓒ 광주, 김한준 기자
취임식에 참석한 김주찬과 이범호 ⓒ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선수단이 '멀쑥한' 차림으로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신임 감독인 김기태 감독의 특별 주문이 있었다.

30일 오후 광주광역시 기아자동차 연구소 대강당에서 KIA 김기태 제 8대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주장 이범호를 비롯해 KIA 선수단과 관계자도 전원 참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의 복장. 보통 선수들은 신임 감독 취임식에 유니폼을 입거나 구단에서 지급된 로고가 박힌 점퍼 등을 입는다. 야구장 내에서 입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날 KIA 선수단은 전원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김기태 감독은 프런트를 통해 선수단에게 정장을 입고 참석할 것을 주문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예의와 품위를 강조하는 김 감독의 마인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부분이다. 

김기태 감독은 "감독인 제가 정장을 입을 것을 요청했다. 야구 뿐만 아니라 어느 사회적인 조직에서든 정복은 있다. 우리가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높이고, 격을 높이자는 의도다. 딱딱하다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김기태 감독은 더 나아가 그라운드에 대한 예의, 팬들에 대한 예의도 강조했다. "야구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면서 "이런 부분을 지켜주신다면 KIA 타이거즈가 가는 길이 어렵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취임식에 참석한 선수들을 향해 누차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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