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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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달라진 '세바퀴', 시청률 하락? 실망하긴 이르다

기사입력 2014.11.30 08:42 / 기사수정 2014.11.30 09:0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새롭게 개편된 ‘세바퀴’가 MC들의 이색 조합과 달라진 퀴즈 콘셉트를 선보였다.

MBC '세바퀴-친구찾기'가 개편 후 29일 첫 방송됐다. 개편된 ‘세바퀴’는 퀴즈라는 큰 틀을 제외한 채 MC진과 게스트 군단, 퀴즈의 형식 등을 확 바꾼 모습이었다.

신선한 퀴즈 형식이 단연 눈에 띄었다.  잘 맞을 것 같은 친구vs안 맞을 것 같은 친구, 친구 탐색퀴즈 ‘그땐 그랬지’, 같은 사진을 놓고 다른 감성을 공유하는 감성 퀴즈, 서로의 관심사를 알아보는 요뜨퀴즈, 음악 퀴즈 등 독특한 코너들이 차례로 진행됐다.

개편 전 ‘세바퀴’가 단순히 1,2 라운드 퀴즈를 풀고 경험담을 풀어놓는 형식이었다면, 새로 단장한 ‘세바퀴’는 친구를 찾는다는 명확한 주제와 다양해진 퀴즈로 예전과 차별화했다. 그러면서도 퀴즈와 토크의 결합을 유지해 7년 장수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살렸다.

아직 첫 회에 불과하지만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던 스타들이 본인의 실제 모습을 드러내고 타인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면서 우정을 키운다는 기획 의도에도 충실한 느낌이었다.

MC진의 이색 조합도 눈여겨 볼 만했다. 개편 후 첫 방송된 '세바퀴'는 새 MC로 신동엽과 이유리가 합류해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장미여관 육중완과 전 농구선수 서장훈도 MC로 합류해 퀴즈 코너 진행을 도왔다. 앞으로 다섯 MC의 각양각색 캐릭터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새 안방마님이 된 이유리는 “육중완과 동갑이다. 육중아~”라고 부르는가 하면 ‘왔다 장보리’ 연민정으로 빙의해 김구라에게 독설을 내뱉는 등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신동엽 역시 물 흐르듯한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서장훈과 육중완도 예능인 못지 않은 입담을 살려 감초노릇을 했다.

게스트 군단은 화려했다. MC 이유리가 출연했던 인기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주역 금보라, 안내상, 오창석, 김지훈과 개그맨 김태현, MIB 강남, 브라운아이드걸즈 나르샤 등이 첫 게스트로 나서 재미를 더했다.

물론 게스트와 MC가 여러 명이다 보니 다소 산만해지는 경향도 있었다. 스타들의 토크가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게스트에 따라 재미와 시청률이 좌지우지될 수도 있고, 다양한 연령층을 포괄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보였다. 퀴즈와 토크를 균형있게 다루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시청률(닐슨 코리아)은 기대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지난 방송분(7.4%)보다 오히려 0.6% 하락, 6.8%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맷 변화로 쇄신에 나선 만큼 시청률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원조 단체 토크 프로그램이자 가족 예능으로 인기를 누리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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