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송일국이 공연 중 ‘만세’라는 대사 때문에 웃음을 터뜨린 일화를 밝혔다.
송일국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사회봉사관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콜 이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초연 때는 (아이들이) 없었다. 이번에는 첫 연습 때 ‘만세 만세 만세야’를 외치다 웃음이 터졌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삼둥이를 연습실에 한 번 데려온 적이 있다. 신나게 놀기만 하더라. ‘나는 너다’를 이해하기엔 아직 어린 것 같다”며 웃었다.
송일국은 2010년 초연, 2011년 재연에 이어 또 한 번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는 "초연 때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마지막 지방 공연이 끝난 뒤 정말 아이가 생겼다. 배우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고 아이까지 갖게 해줬다. ‘나는 너다’는 나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가 생긴 뒤 연기하는 느낌이 다르다. 영웅적인 안중근 보다 인간적인 안중근,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아들의 내면을 좀 더 잘 알겠더라. 아이가 생기고 나서 표현하는 것도 바뀐 것 같다”며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나는 너다'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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