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준기가 중국 영화 '시칠리아 햇빛아래'에 캐스팅 됐다.
27일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이준기 씨가 그 동안 수많은 해외 작품들의 제안을 받고 신중히 검토한 끝에 '시칠리아 햇빛아래'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작품의 출연 결정에는 탄탄하고 화려한 제작진과 감동적인 스토리, 작품성이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시칠리아 햇빛 아래'는 중국 상해와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넘나들며 국경과 지역을 넘어선 감동적인 사랑을 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에서 이준기는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키는 한국인 남자 박준호 역을 맡아 순애보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 상대 배우로는 영화 '산사나무 아래서'로 데뷔해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저우둥위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시칠리아 햇빛아래'는 프로듀서 관금붕이 제작총괄을 맡고, 임육현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전체 총괄을 맡은 관금붕은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을 스타로 만드는데 이름난 홍콩의 3대 감독 중 하나로 유명하다.
또 메가폰을 잡는 임육현 감독 역시 '금마장 영화제' 개막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등 연출 면에서 호평 받고 있는 감독이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 이준기의 연기력과 중국 내 인기는 대단하다. '시칠리아 햇빛아래'는 기획 때부터 이준기를 두고 쓴 작품으로, 그와 함께 꼭 하고 싶다"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고, 이준기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한국에 방문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이준기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팔로우 수가 1500만 명이 넘는 것은 물론, 최근 출연한 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중국 내 동영상 사이트에서 조회수 4억 뷰를 넘기는 등 중국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 영화에는 '해운대', '타워',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미장센의 미학을 보여준 김영호 촬영감독과 '황해'로 청룡영화상 조명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황순옥 조명감독 역시 참여한다. 한국, 홍콩, 대만, 중국 4개국 제작진들의 스케일 큰 만남이 어떤 작품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측은 "중국 영화에 남자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과거 한일 합작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적 있는 만큼 이준기 본인이 해외 영화에 참여하는 것에 긍정적이고, 기대가 크다"라며 "쉬지 않고 연기하고자 하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다. 촬영이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작품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시칠리아 햇빛아래'는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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