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전에서 슛을 터트린 후 키스 세리머니를 하는 문태종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국가대표 슈터' 문태종(39,LG)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4-7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연패를 끊으며 공동 6위로 올라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지쳐있었던 문태종도 이날 경기 후반 좋은 움직임으로 활약을 펼쳐 LG를 기쁘게 했다. 27분간 뛴 문태종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7리바운드로 김종규, 김시래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팀들의 문태종에 대한 질식수비는 갈 수록 강도가 세지고 있다. 이날도 삼성 김명훈은 악착같이 문태종을 마크했다.
문태종은 "사실 작년에도 상대팀들의 수비는 비슷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내 몸이 힘들어서 수비를 버티는 것이 더 힘들었다. 모든 팀들이 강한 수비로 나를 막으려고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했을때 스스로 진단한 자신의 상태는 85% 정도다. "아직까지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약간 피곤함이 남아있다"고 솔직하게 밝힌 문태종은 "슛감이나 몸 상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1,2라운드에서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시즌이 이어지면서 갈 수록 좋아질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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