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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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민의 약속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기사입력 2014.11.24 03:00 / 기사수정 2014.11.24 08:51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김혁민이 오는 12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혁민은 2년 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우완 김혁민이 오는 12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혁민은 2년 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년간 이글스가 발전할 만큼, 성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한화의 오랜 유망주이자 기대주 김혁민이 내달 22일 훈련소에 입소한다. 김혁민은 지난 20일 발표된 상무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년간 팀을 떠나게 된 김혁민은 상무 입대가 결정되던 날 “사실 상무에 떨어질까 봐 걱정을 조금 했다”며 웃은 뒤 “입대가 막상 결정되니까 프로에서 뛰면서 아쉬웠던 부분들과 장면들이 생각이 나더라. 그래도 2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배울 점이 있다면 열심히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2년 동안은 상무 소속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대를 앞둔 소감을 털어놨다.

김혁민은 2007년 2차 1번 전체 5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김혁민은 1군 통산 8시즌 동안 194경기에 등판해 30승5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그는 “안 좋은 성적에도 경기장을 찾아서 응원 해주신 팬들께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다. 많이 기대를 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2년 뒤에는 꼭 한 단계 발전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글스는 현재 변화 중이다. 김성근 감독 체제로 전환한 후 지난달부터 일본에서 지옥의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며 다음 시즌 설욕을 기대케 하고 있다. 김혁민으로선 입대 시기가 내심 아쉬울 법도 하다. 김혁민은 “김성근 감독님도 새로 오셨고 팀이 하나 되어서 내년을 준비하는 데 함께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다. 그래도 2년 뒤에 돌아오면 그땐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열심히 배우면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했다.

김혁민은 이글스의 선전을 기원하며 2년 후 활약을 예고했다. “동료들이 일본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에 가 있는 동료들은 '죽겠다'고 하는 데, 분위기를 봐서는 (한화가) 내년에 사고를 칠 것 같다. 내가 없는 2년 동안 팀이 정말 크게 무서워질 것 같다”는  김혁민은 “당분간은 야구팬으로 돌아가 한화의 야구를 지켜보게 된다. 한화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나 역시 2년 뒤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상무에서의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글스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부상 없이 알찬 2년을 보내고 돌아오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혁민은 현재 수원에서 어깨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김혁민은 곧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친구들과 입대전 인사를 나누며 내달 22일 입소를 준비할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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