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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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억 속 영원한 '꽃누나'…故 김자옥 발인식 엄수(종합)

기사입력 2014.11.19 09:00 / 기사수정 2014.11.19 09:26

한인구 기자
故김자옥. 김한준 기자
故김자옥.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미소가 아름다웠던 영원한 '꽃누나' 고(故) 김자옥이 세상과 작별했다. 올해 초 방영된 tvN '꽃보다 누나'에서 살뜰히 주변 사람들을 챙기던 고인의 마지막은 많은 이들이 함께 했다.

김자옥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러졌다.

그의 유족과 지인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같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준비했다.

빈소 앞에는 각 방송국은 물론 tvN '꽃보다 누나' 제작진, 배우 송혜교, 유인나 등의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었다. 앞서 고인의 빈소에는 배우 유호정, 정경순, 나영희, 윤소정, 이혜숙, 한지혜, 주원 등이 찾았다.

관계자 40여 명은 오전 7시 30분께부터 빈소 앞에서 모여 발인 예배를 준비했고, 15분 뒤 식장으로 이동했다.

발인 예배식장에는 김자옥의 생전 미소를 담은 영정 사진과 운구가 놓여있었고, 100여 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조정민 목사의 추모사에 이어 고인의 가족인 박상천 목사가 가족을 대표해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편 오승근은 "3일 동안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김 권사(김자옥)의 가족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었다. 김 권사가 거의 모든 가족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故 김자옥. 김한준 기자
故 김자옥. 김한준 기자


또 이성미, 이경실, 박미선, 송은이 등이 고인의 마지막길을 같이 했다. 이성미는 발인 예배식 내내 주변 사람들을 안내했고, 이경실과 박미선은 눈물을 멈추지 못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발인 예배에서는 피아노 첼로 연주와 함께 찬송도 이뤄졌다. 많은 이들은 구슬픈 연주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김자옥을 추모했다.

이어 오전 8시 50분께 발인 예배가 끝난 뒤 고인의 운구는 미리 준비돼있던 차량에 실렸다. 고인의 유해는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김자옥은 16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과거 대장암으로 투병했으며, 얼마 전 폐로 암이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옥은 1951년생으로 서울교대 부속 국민학교 재학시절 CBS 기독교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로 활동했다. 그는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다.

이어 주연을 맡은 영화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상처'로 큰 인기를 얻었다. 김영애, 한혜숙과 더불어 '70년대 안방극장의 트로이카'로 불렸다.

김자옥은 1996년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발표한 '공주는 외로워'로 60여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공주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했다. 이어 지난 1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故 김자옥 ⓒ 사진공동취재단
故 김자옥 ⓒ 사진공동취재단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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