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지난 13일 개봉한 뒤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다양성영화 흥행 견인에 나선 영화 '거인' 측이 공식 4종의 포스터 중 관객이 직접 뽑은 최고의 포스터와 팬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를 공개했다.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최우식 분)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영화 '거인'의 포스터는 국내 영화 포스터로는 드물게 흑백으로, 주인공 얼굴이 아닌 마치 허공에 떠있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추락과 도약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있는 소년의 심정을 그려내 공개된 뒤 관심을 받았다.
'거인' 측은 4종의 포스터 가운데 최고의 포스터를 팬들이 직접 뽑는 특별 투표를 공식 페이스북에서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낙하하는 모습의 파격적인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가 441표로 1위를 차지했고 스페셜 포스터 377표, 캐릭터 포스터 232표, 고백 포스터 160표 순으로 이어졌다.
팬들의 포스터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지난 팬아트 공모전으로 더욱 뜨거워졌고 다수의 수준급 팬아트들이 출품됐다.
공모전에 참여한 팬들은 사는 게 숨이 찬 영재의 아픔을 담은 포스터를 연필, 펜, 붓 등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영재의 마음을 보듬어주듯 따뜻한 색채로 담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시선을 작품에 더했다.
배우 최우식은 출품작 중 우수 작품을 직접 선정하기도 했다. 최고의 팬아트로 선정된 작품은 무거운 색감에 마치 눈물을 떨어뜨린 듯이 번진 효과로 아프고 외로운 영재의 옆모습을 담아낸 관객의 작품이다.
심사를 맡았던 최우식은 "개인적으로 꼭 소장하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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