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 MBC 방송화면
▲ 김자옥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김자옥이 폐암으로 별세하자 과거 그의 투병 고백 방송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16일 오전 향년 63세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과거 대장암으로 투병했으며, 얼마 전 폐로 암이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치러진다.
이에 지난해 8월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김자옥이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자옥은 "지난해에는 내가 죽은 줄 알았다던 사람도 있었다. 그 때 대장암 재발해 드라마 하차했다는 기사가 났었다. 다 죽어간다는 말도 있었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증상도 없었는데 종합 검진을 받다가 용종을 넘어선 암을 발견했다. 다행히 수술하기 좋은 부위에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암투병 사실을 전했다.
이어 김자옥은 "다시 종합검진을 받는데 지난해 4월에 임파선에 조그마한 게 하나 있다고 하더라. 대장에서 임파선으로 전이된 것이었다. 또 폐에도 전이됐다. 오장육부 중에서 장이 약한 사람은 폐도 약하다더라. 그래서 떼어내고,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도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자옥은 "암은 힘든 게 아니라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병이다. '남편한테 좋은 말을 해줘야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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