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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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개막, 투수 최고액 장원삼 60억 깨질까

기사입력 2014.11.16 14:44 / 기사수정 2014.11.16 16:5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총 21명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 가운데 지난해 장원삼(삼성)이 세웠던 투수 FA 최고액(60억)이 깨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15년 FA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21명 중 투수는 삼성 윤성환, 권혁, 안지만, 배영수, SK 이재영, 롯데 김사율, 장원준, KIA 송은범 등 총 8명이다.

FA는 부족한 전력을 메울 좋은 기회다. 특히 여러 구단에서 전력의 핵심인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가운데 윤성환과 장원준 등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온 선발 요원과 마무리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셋업맨 안지만 등이 FA 자격을 얻어 뜨거운 전쟁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금액으로 FA 계약을 체결한 투수는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지난 시즌 후 삼성과 계약기간 4년 6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종전 기록은 박명환(NC)이 2006년 LG와 4년간 맺은 총액 40억 원(계약은 1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이다.

장원삼의 대형 계약이 터지기까지 박명환 근처에 접근한 투수 FA 계약도 나오지 않았다. 먼저 대졸 8시즌, 고졸 9시즌 FA 기간을 채운 선수가 많지 않았고 박명환을 비롯한 대형 계약이 줄줄이 재미를 못 보면서, 투수 FA 영입은 모험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시각을 장원삼이 바꿨다. 8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점을 인정받아 대형 계약을 체결한 장원삼은 올시즌에도 24경기에 출장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며 제몫을 해줬다.

이제는 장원삼이 세운 역대 최고 투수 FA 최대 금액이 깨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톱 2를 꼽자면 선발요원 장원준과 윤성환이다.

지난 시즌 후 전역해 팀에 합류한 장원준은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4.59를 마크했다. 장원준은 경찰청에서 군 목부를 한 2012~13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올시즌까지 5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5년 연속 10승은 프로야구 역대 9번째 기록이다. 좌완으로 범위를 좁히면 류현진(현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 기록. 꾸준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온 셈이다. 게다가 좌완이면서 1985년생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 어린편이다. 때문에 더 매력적인 카드다.

윤성환 역시 꾸준함에선 뒤지지 않는다. 늘 자기 몫 이상을 해주는 선수다. 빠른 공을 던지지 않아도 제구력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 윤성환은 올시즌에도 11승6패 평균자책점 4.28을 마크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승을 책임지며 삼성의 통합 2연패에 힘을 더했다.

최대어로 꼽히는 장원준과 윤성환이 장원삼의 금액을 넘어설지 벌써부터 쏠린다.

한편 FA 자격을 얻은 21명은 18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해야 하며 20일부터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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