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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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우승잔치, 마지막 피날레는 '다산왕' 이동국

기사입력 2014.11.15 17:09 / 기사수정 2014.11.15 18:03

김형민 기자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우승 시상식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이동국이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우승 시상식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이동국이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의 맏형 이동국이 팀의 우승잔치 피날레를 맡았다.

이동국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6라운드에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간 이동국은 1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며 홈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아직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명단에 든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특별한 건의가 있었다.최강희 감독은 "오늘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동국이 빠질 수가 없다며 코치들이 건의했다"면서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한다"고 출전을 예고했다.

카이오와 교체돼 들어간 이동국은 가벼운 러닝으로 몸상태가 회복되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한번의 터치로 이승기에게 연결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말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이후 20일 여만의 반가운 복귀였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전날 있었던 '대박이'의 탄생도 아빠 이동국의 출전에 힘이 됐다. 4공주의 아빠였던 이동국은 14일 아들의 출산소식을 접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는 "대박이(태명) 탄생"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아들을 얻어서 그런지 얼굴이 환해졌다"면서 "현재는 몸이 많이 좋아져서 부상 부위의 느낌이 부드러워졌다. 아직 복귀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자기가 러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은 2경기에서 이동국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동시에 축구대표팀 복귀와 아시안컵 도전의 기회도 다시 잡게 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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