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공효진이 연극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진행된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의 제작발표회에서 "떨려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공효진은 "드라마나 영화 제작발표회와는 달리 (연극은) 초짜다. (강)혜정이는 연극을 한번 해 봤는데 나는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많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얼렁뚱땅 코가 꿰긴 했다"며 웃은 공효진은 "사고 후에 재활하고 쉬고 운동을 해야하는 시기였는데 꼬심을 당했다. 조재현 선배와 극장에 온 뒤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객석의 집중을 받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15년 정도 스크린 안에서 갇혀 일하다가 이제 관객들을 만날 시간이 되지 않았나 했다. 재밌지만 요즘에는 무덤을 팠구나 하는 생각에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주부 미용사 리타(공효진, 강혜정 분)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 있던 프랭크(전무송)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로 잘 알려진 윌리 러셀(Willy Russell)이 집필했으며 1980년 초연돼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제목으로 초연, 배우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이 출연한 바 있다.
이번 ‘리타 Educating Rita’에는 연극에 첫 도전하는 공효진과 ‘프루프’ 이후 4년 만에 대학로에 복귀하는 강혜정이 ‘리타’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다. 문의. 02-3672-0900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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