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엠버서더에는 특별한 조건이 필요했다. 그것은 축구 이상의 가치였고 이는 박지성이 엠버서더가 된 이유기도 했다.
박지성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맨유 엠버서더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박지성은 공식 취임식을 갖고 맨유의 6번째 엠버서더로 임명됐다. 앞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박지성은 맨유의 알리미로 활약하게 된다.
지금까지 맨유가 지정한 엠버서더는 총 6명으로 모두 각자의 남다른 이유가 붙었다. 선수, 감독 등으로 맨유를 거쳐간 이들이 수백명이 넘지만 단 6명만이 임명된 엠버서더는 그만큼 특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세계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맨유 유니폼을 입지만 모든 선수들이 공식 엠버서더로 임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바비 찰튼, 알렉스 퍼거슨 등 엠버서더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축구를 벗어나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요건에는 박지성도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리글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박지성은 뛰어난 선수였다. 맨유 전성기 시절에 핵심으로 활약했고 한국 선수들에게 축구로 성공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재해석을 내놓았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의 박지성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리글 사장은 "박지성은 엠저서더로서의 상징성을 가진다. 맨유의 대표 얼굴로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어린 축구 꿈나무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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