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혼' 대본리딩 현장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원혼'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원혼'의 대본 리딩은 지난 달 7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
2014년 최고의 화제작 KBS '정도전'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이재훈 감독은 안재모, 박은혜, 김민, 양준모, 김민상 등 출연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포 영화, 드라마를 보았다. 재미가 있고 없고는 시청자가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매료 되느냐 마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며 배우들의 열연을 조심스레 부탁했으며 배우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소개 한 후 직접 지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KBS 드라마에 9년 만에 출연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며 인사를 했던 박은혜는 대본 연습이 시작되자 빨간 색연필로 대본에 밑줄을 그어가며 '열공 모드'로 집중했다.
두 딸 정은(이슬기 분)과 경은(곽지혜)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아역 배우들이 대본을 읽어내려 갈 때는 "정말 귀엽다"며 실제 두 아들을 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훈 감독과 '정도전'의 인연으로 '원혼'을 함께 하게 된 안재모는 단 한차례의 실수도 하지 않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이날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모든 대사들을 읽어 내려간 후에는 궁금한 내용을 박재범 작가에게 질문했고, 대사 톤, 말투 등을 이재훈 감독과 조율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은혜와 안재모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모든 '혼'을 쏟아내며 연습을 했던 현장은 실제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원혼'은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집을 둘러 싼 하우스 호러 단막극으로, 친일파 서인용(안재모)과 그의 아내 민유선(박은혜)이 외딴 곳의 대저택에 거처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두 딸 정은, 경은이 귀신에게 시달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는 16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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