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포스터 ⓒ KBS 미디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공식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왕의 얼굴' 측은 12일 카리스마 넘치는 위용을 한 폭에 담아낸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왕좌 다툼의 주역 5인이 한꺼번에 자리한 첫 번째 포스터는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합과 이들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대 왕의 초상이 잠들어있는 선원전을 배경으로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서인국의 광해 뒤로는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가희 역의 조윤희가 서있다.
미간을 찌푸리며 예민한 광증을 엿보이고 있는 이성재의 선조 곁엔 미소 속에 꿈틀대는 욕망을 감춘 김규리의 귀인 김씨가 도사리고 있다. 천민에서 왕을 꿈꾸는 위험한 관상가 도치 역의 신성록은 날 선 야심을 언제라도 뽑아들 기세다.
각기 다른 욕망과 상처를 가진 광해, 가희, 선조, 도치, 귀인 김씨 이들 5인이 펼쳐낼 운명의 변주곡은 시청자들에게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서인국의 단독 포스터는 가슴 떨리는 전율을 일으킨다. 난을 피해 떠나는 민초들 틈에서 분연히 홀로 서있는 광해는 왕을 상징하는 홍룡포 차림에 낡고 빛 바랜 헝겊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비장미 넘치는 모습이다.
광해의 얼굴에는 짓밟힌 백성에 대한 연민과 동시에 더 이상 유린당하는 국토를 방관치 않겠다는 각성한 왕으로서의 강인한 의지가 서려있다.
무엇보다 '얼굴을 읽는 자, 천하를 얻는다'는 카피는 극중 관상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백성의 얼굴은 곧 군주의 얼굴이다'라는 묵직한 울림은 진정 백성들을 위했던, 오직 백성만이 근본인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왕의 모습과 역사 속 왕좌의 비밀까지 함께 담아내며 기대감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오는 19일 9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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