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음악 창작 뮤지컬 '페스트' 탄생…"편곡 직접 감수"

▲ 서태지 음악 창작 뮤지컬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서태지의 음악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한다.

10일 공연제작사 스포트라이트 측은 "지난 2011년부터 약 4년에 걸쳐 서태지 음원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준비해왔으며 최근 대본이 완성됐다"라고 밝혔다.

서태지 음악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서태지 음악과 엮은 것이다.

서태지 음악 창작 뮤지컬에는 '너에게',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을 시작으로 '테이크6', '틱탁' 등 솔로 음반에 이르기까지 서태지 음악인생 20 관통하는 주요한 음악들이 모두 등장한다.

소설 '패스트'는 알제리의 아름다운 해안가 도시 오랑에 갑작스럽게 질병이 퍼지고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과정이 중심 스토리로 엮여진 소설이다.

뮤지컬 '패스트'는 자유로운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질병이 전염되는 상황을 오늘 날 현대로 옮겨와 좀 더 밀접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리고 있다.

책임프로듀서인 스포트라이트 송경옥 이사는 "까뮈의 환상적 리얼리즘과 서태지의 독보적 음악성이 최고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 시대 우리 삶의 모습을 그대로 관통하는 공감대와 더불어 함께 사는 공존의 의미를 감동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대본 및 편곡 작업을 직접 감수 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대본 작업부터 시작해서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감동을 주는 최고의 작품으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뮤지컬 제작을 응원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