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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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류중일 감독의 믿음, 응답하라 박석민·김상수

기사입력 2014.11.10 07:51 / 기사수정 2014.11.10 08:5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박석민과 김상수는 류중일 감독의 믿음에 응답할까.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 행진이 쉽지만은 않다. 삼성은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넘지 못하고 3-9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과 넥센은 잠실로 무대를 옮겨 최후의 시리즈를 치른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3할1리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그 위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삼성의 팀 타율은 1할9푼2리. 중심 타선의 한 축인 박석민이 부진이 아쉽다. 박석민은 정규시즌 타율 3할1푼5  27홈런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7푼7리 2볼넷에 그치고 있다. 또 박석민은 4차전 1회 강정호의 타구를 1루로 악송구하는 수비 실책까지 저질렀다.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상수는 아직 안타도 신고하지 못했다. 김상수는 4차전까지 1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1번 같은 9번 타자 김상수는 삼성 발야구의 핵심이다. 김상수가 출루해 상대 내야를 흔들고 상위 타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출루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상수는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도 한 번 저질렀다.

류중일 감독은 4차전 후 “박석민은 5차전에도 선발로 나간다. 박석민과 김상수가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는 동시에 주전을 대체할 만한 선수층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삼성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중 주전 외 내야수는 김태완과 조동찬이 전부다.

침묵중인 박석민과 김상수의 타격감이 살아나야 삼성 타선이 전체적으로 힘이 붙는다. 박석민과 김상수는 침묵을 깨고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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