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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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집도의 A원장, 경찰 출두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

기사입력 2014.11.09 16:59 / 기사수정 2014.11.09 17:00

정희서 기자
신해철 의료사고 의혹을 받고 있는 S병원 A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권태완 기자
신해철 의료사고 의혹을 받고 있는 S병원 A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송파구의 S병원 A원장이 송파경찰서에 출석했다.

故 신해철 의료사고 의혹을 받고 있는 A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이날 A원장은 오후 2시45분께 검은색 양복을 입고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만약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심낭 천공 등 수술 처치에 대한 질문엔 답변을 하지 않았고 "자세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5∼7일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과 수술 간호사 3명, 유족 측 관계자 등을 불러 의료사고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신해철의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신씨의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화농성 삼출액이 동반된 심낭염으로 생각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고인의 장례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해 화장과 안치가 절차대로 진행됐다. 이날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밴드 넥스트 멤버 등 50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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