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결국 홈런포에 희비가 갈렸다
삼성과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렀다.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는 리그를 대표하는 창과 창의 만남으로 표현된다. 거포군단 넥센은 목동에서만 팀 홈런 199개 가운데 112개를 때렸다. 삼성 역시 30홈런을 때린 타자만 3명인 강팀이자, 팀 타율 1위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목동에서 펼쳐진 삼성과 넥센의 3차전은 타격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양 팀 선발 오재영과 장원삼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삼성과 넥센 방망이는 3회까지 각각 안타 2개, 1개씩을 때리는 데 그쳤다. 단연 점수도 터지지 않았다.
넥센이 먼저 한 방을 날렸다. 넥센은 5회말 터진 비니 로티노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7회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삼성은 8회 이승엽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9회말 움츠렀던 사자군단의 한 방이 터졌다. 나바로가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간 2사 1루. 박한이가 넥센의 네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결승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던 팽팽한 경기는 결국 홈런에 희비가 갈렸다. 더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폭발시킨 삼성이 웃었다.
임지연 기자@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