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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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강정호, 큰 경기에 강한 진짜 '강스타'

기사입력 2014.11.04 21:45 / 기사수정 2014.11.04 21:45

나유리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점 홈런을 터트린 강정호(오른쪽) ⓒ 대구, 권혁재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점 홈런을 터트린 강정호(오른쪽) ⓒ 대구,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27,넥센)는 큰 경기에 더욱 강하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강정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이날 강정호가 기록한 안타는 단 1개뿐이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8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1루 베이스를 밟았고, 강정호가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했다. 초구 헛스윙 이후 3구 연속 볼을 골라낸 강정호는 차우찬이 던진 5번째 공을 거침없이 당겼다. 133km/h짜리 슬라이더였다.

강정호의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대구구장의 좌중간 펜스 너머로 까마득히 날아갔다. 결국 이 홈런으로 지루했던 2-2 동점 균형을 깨고 넥센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강정호의 활약은 넥센의 정중앙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없이 22타수 3안타 타율 1할 3푼 6리에 그쳤던 강정호는 누구보다 절실하게 이번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플레이오프 3,4차전 홈런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작년에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임했고, 실제로 조금 방심한 것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정말 절실하고 간절하게 팀의 우승을 위해서 노력하고 싶다"던 강정호의 말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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