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스티븐 제라드 등 주축 일부를 뺄 생각이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벌인다.
강호 레알을 만나지만 로저스 감독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바로 첼시와의 리그 경기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나면 리버풀은 오는 8일 첼시와 홈 경기를 펼친다. 리그 순위싸움과 자존심 등을 생각했을 때 첼시전도 버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로저스 감독은 스티븐 제라드와 라힘 스털링에게 벤치에서 휴식을 줄 생각도 갖고 있다. 그는 공식기자회견에서 "제라드의 경우 토요일 첼시전에 뛰어야 할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선택이 우리와 제라드에게 좋은 것인지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스털링 역시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대신 로저스 감독은 새로운 이적생들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레알을 상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전 기회를 주는 한편 새로운 반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담 랄라나,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유력한 선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우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 돈을 많이 썼다"면서 "그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만약 이들이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감독이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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