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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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족끼리' 유동근, 오열할 수 밖에 없었던 짠한 부성애

기사입력 2014.11.02 23:35 / 기사수정 2014.11.02 23:35

대중문화부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이 자식들에게 불효 소송을 제기할 결심을 했다. ⓒ KBS 방송화면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이 자식들에게 불효 소송을 제기할 결심을 했다. ⓒ KBS 방송화면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이 오열했다. 자식들 때문이었다. 자식들에게 불효 소송을 제기할 결심을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23회에서는 자식들에게 실망한 차순봉(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순봉이 미스 고(김서라)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차강심과 차달봉은 차순봉에게 "아버지 옆에 엄마 말고 다른 여자 있는 거 싫다"며 젊은 여자가 차순봉에게 접근한 의도를 의심했다.  

차순금(양희경)이 경제력도 되는 괜찮은 여자라고 말했지만, 이들은 계속 거부했다. 이를 들은 차순봉은 허탈하게 웃으며 "알았다 이 녀석들아"라며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이에 차순금은 "어쩜 그렇게 니네 생각만 하냐. 나중에 자기 짝들 만나면 나 몰라라 떠날 거면서. 고얀 것들"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차강재(윤박)가 찾아와 차순봉에게 집을 삼남매에게 명의 이전해주면 어떤 여자를 만나던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근처에 지내실만한 아파트 한 채 세 얻어드리겠고, 건물 올리면 용돈도 꼬박꼬박드리겠다면서. 모두 허양금(견미리)의 생각이었다. 허양금은 차강재에게 여자 때문에 재산 싸움 나기 전에 유산을 미리 받으라고 조언했다.  

당황스러워하는 차순봉에게 차강재는 "어차피 저희한테 다 물려주실 거 아니냐. 이왕 주실 거 미리 달라"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 차순봉은 고심 끝에 차강재(윤박)의 말을 들어주기로 결심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차순금은 안타깝고 분한 마음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리고 찾아온 아내의 기일. 차순봉은 자식들을 기다렸지만 다들 각자의 사정 때문에 2시간이 훌쩍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기가 찬 차순금은 쓴소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차강심은 "우리도 밖에서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줄 아냐. 매일매일이 전쟁이다"고 반박했다.

이에 차순금은 명의 이전 문제를 언급했다. 차순금은 "평생을 죽도록 일해 겨우 집 하나 깔고 앉은 건데 장가가자마자 이 집부터 뺏으려 드냐. 자식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분노했지만, 차강재는 "그런 말씀 드린 적 없다. 아버지 고생 그만 하시라고, 그리고 괜히 젊은 여자한테 당해서 있지도 않은 재산 날리지 말라고 관리 차원에서 드린 말이었다"며 집을 나갔다.

자신을 따라나온 차강심에게 차강재는 "나도 이제 집과 연 끊겠다. 아버지도 마음대로 살라고 해라. 언제 자식들 말 들은 적 있냐. 언제나 우리보다 고모 식구들, 남이 먼저였잖아. 우리 버리고 고모 식구들이랑 잘 살아보라그래"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를 들은 차순봉은 피눈물을 흘렸다. 밥은 먹었냐고 묻는 것은 언제나 차순봉이었다. 자식들은 건성으로 대답하며 차순봉에게 되묻지 않았다. 또 차순봉의 생일도 알지 못했으며,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각자의 사정으로 찾아오지 못했다. 자식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의 연애를 반대하는 것도, 유산을 미리 달라는 것도 허탈하게 웃으며 넘겼던 그였다. 하지만 결국 그는 오열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그는 두부가게를 찾아온 변호사 변우탁(송재희)에게 차강심, 차강재, 차달봉을 상대로 불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자식들을 위했던 차달봉의 쓰라린 결심이 이기적인 자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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