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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신곡] 2AM부터 '미생'까지…저무는 가을과 삶을 노래하다

기사입력 2014.11.02 17:10 / 기사수정 2014.11.02 17:1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을이 깊어지는 가운데 발라드를 앞세운 남자 솔로와 그룹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10월 5주 가요계는 굵직한 대형 가수의 등장 이후 계절에 어울리는 가수들의 복귀가 이어졌다. 또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그린 '미생'의 OST도 드라마의 여운을 전하고 있다.

2AM ⓒ 앨범자켓
2AM ⓒ 앨범자켓


'감성 발라드 그룹' 2AM의 정규 3집 'Let's Talk(렛츠 토크)'는 30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됐다.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를 포함해 총 13곡을 담았다.

'나타나 주라'는 조규만과 조규천이 공동 작업했다. 헤어진 연인과의 우연과 운명적 재회를 기다리는 진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노래다. 2AM이 표현하는 절제된 감정이 각 멤버들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완성도를 느끼게끔 한다.

2AM은 정규 3집에 각 멤버들의 솔로곡 '찜했어' 'Dance(댄스)' '준비' 'loveskin(러브스킨)' 등을 수록했다. 멤버들은 각 솔로곡을 직접 작사·작곡해 음악적으로도 한단계 성숙해졌다.

윤현상 ⓒ 앨범자켓
윤현상 ⓒ 앨범자켓


'K팝스타'에서 호평을 받았던 가수 윤현상의 데뷔 앨범 '피아노포르테'는 31일 선을 보였다. 윤현상은 '피아노포르테' 전곡을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가수 아이유와 함께한 듀엣곡 '언제쯤이면'과 솔로곡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언제쯤이면'은 윤현상의 음악을 들은 아이유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듀엣곡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노프로테'에는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시월에: 스물일곱 번째 밤' '사랑이 힘들어 멈추는 곳에' '오늘밤' '내 방 어디에! 나' 등 총 6곡이 담겼다. 윤현상의 데뷔 앨범에는 발라드, 보사노바, 재즈, R&B 등 다양한 장르를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윤현상의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데뷔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인 앨범이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200% 충족할 수 있는 앨범이다. 앞으로 윤현상이 선보일 음악과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VOS ⓒ 앨범자켓
VOS ⓒ 앨범자켓


4년만에 돌아온 VOS의 '울면서 달리기'도 이번주 팬들과 만난 반가운 음반이다. '울면서 달리기'는 김경록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별 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땐 울면서 달리라는 직설적인 가사가 듣는 이들의 감성을 찌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슬픔을 억누르며 읊조리는 도입부와 김경록, 최현준의 화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후렴구가 팬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신다.

이에 대해 VOS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음악과 달콤한 사랑 노래로 대중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던 VOS가 4년만에 전매특허인 감성 발라드로 돌아왔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VOS를 향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조미 ⓒ 앨범자켓
조미 ⓒ 앨범자켓


슈퍼주니어M 조미는 솔로가수로의 가능성과 기대감을 높였다.

조미는 3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및 중국 바이두뮤직을 통해 솔로 데뷔 미니앨범 'Rewind(리와인드)'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Rwind'은 리듬감을 충분히 살린 코러스를 내세운 R&B 장르의 노래다. '내 시계는 늘 멈춰서 시간의 미로 헤맨다/ 4계절을 지나 Yeah 우릴 이어주던 그 조각들을 찾아낼 거야/ Oh Yeah 하나도 잃지 않을 거야 Oh'라며 시간을 거슬러 헤어진 연인을 되찾겠다는 노랫말을 담았다.

조미는 지난 2월 발매된 'S.M. THE BALLAD(SM 더 발라드)'의 두 번째 앨범 'Breath(브리스)'에 참여해 가창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솔로로 나선 조미가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생' OST ⓒ 앨범자켓
'미생' OST ⓒ 앨범자켓


싱어송라이터 한희정이 보컬로 참여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두번 째 OST '내일'도 지친 직장인들의 위로가 되고 있다.

'내일'은 어쿠스틱 반주와 한희정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우리 삶의 '미생'들을 위해 노래한다. '모두가 돌아간 자리/ 행복한 걸음으로 갈까…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며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울고' 등 가사가 어깨를 토닥여준다.

박성일 음악감독이 작곡하고 장나라, 백지영 등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서동성이 작사했다. 허니핑거식시의 엉클샘의 차분한 기타 연주와 한희정의 섬세한 감성을 담은 맑은 음색이 어우려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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