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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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 "발라드 하는 아이돌, 유니크 하지 않나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4.11.02 16:29 / 기사수정 2014.11.03 04:1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발라드'하면 떠오르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돌. 2AM이 정규 3집 '렛츠 토크(Let's Talk)'로 1년 만에 컴백했다. 데뷔 7년 차, 어느덧 중견 아이돌 입지에 오른 이번 앨범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컴백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2AM은 "후반작업까지 바쁘게 지내왔어요. 요즘 단체 채팅방이 불이 났어요. 스케줄을 마치고 오면 200개씩 와있어요"라며 쉴 새 없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정규앨범에는 티저부터 앨범재킷까지 하나하나 멤버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조권은 "지난해 발매한 '후회할 거야'는 방송 활동을 못해 아쉬움도 컸어요. 오랜만에 낸 앨범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고 JYP 직원들을 귀찮게 한 앨범이에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창민은 "이제는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어요. 우리 의견이 너무 많이 반영된 앨범이에요. 그만큼 원하는 색깔을 표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앨범이죠"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2010년 미니앨범 '죽어도 못 보내'부터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을 이어오던 2AM은 이번 앨범부터 고향인 JYP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박진영 프로듀서와의 작업하면서 의견충돌도 많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진영이 형의 의견에 정말 반대를 많이 했어요. 달라서 거부했던 게 아니라 방향성이 달라서였죠. 멤버들의 의견을 종합한 선택에 대해서는 불만을 제기하시지 않으세요. 다툼이 있었지만 사랑하니 의견을 많이 내주신 것 같아요." (슬옹)

'Let’s Talk'는 음악으로 소통하고 대화하자는 멤버들의 생각이 반영됐다. 폭발적인 가창력보다는 전체적으로 듣기 편안하고 말하는 듯이 노래를 불렀다. 무리한 변화 대신 대중이 좋아하는 2AM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렇다면 멤버들이 생각하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2AM의 색깔은 무엇일까.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 때문에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돌처럼 신기함보다 '공감'이라는 코드를 이용했어요. 발라드에서 흔히 쓰이는 멜로디, 악기들이 있지만 네 명의 목소리가 입혀지면서 조금이라도 차별화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조권)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2AM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데뷔초부터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해야 했던 2AM은 스스로 일감을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조권은 "'죽어도 못 보내'까지는 자수성가했어요. 매니지먼트 팀에 예능 프로그램 있는 대로 잡아달라며 몇백 개씩 출연했죠. '죽어도 못 보내'로 1위했을 때 펑펑 울었어요. 저희끼리 힘들 때 똘똘 뭉치고, 개인활동 할 때도 각자 포지션에서 열심히 할동했어요"라고 팀워크의 비결을 꼽았다.

슬옹은 2AM의 미래에 대해 "몇 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팀이 해체될 리는 없어요. 20대의 한 스토리를 그린 추억이기 때문에 절대 깨뜨리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2AM은 보컬 아이돌이란 타이틀로 7년을 유지해왔다. 현재 '뮤지션 냄새나는 아이돌'에서 '보컬을 추구하는 남성 가수'가 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AM은 굳이 아이돌 타이틀을 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걸고 계속 발라드를 한다는 게 유니크한 것 같아요. 2AM을 잡으려고 몇 팀 나왔지만 잊혔잖아요? 데뷔한 지 7년 지나고 나니 겪은 일도 많고, '2AM 음악 같다'는 말 자체만으로도 크게 인정받은 것 같아요." (슬옹)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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