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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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끝까지 자리 지킨, 위대한 LG 유광점퍼 군단

기사입력 2014.10.31 21:50 / 기사수정 2014.10.31 22:31

신원철 기자
잠실구장을 방문한 LG 팬들 ⓒ 잠실, 권혁재 기자
잠실구장을 방문한 LG 팬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2-2에서 2-5, 2-7에서 2-12까지…. 그러나 LG 팬들은 잠실구장을 떠나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2로 크게 졌다. 3회와 4회 각각 1점을 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 넥센 김민성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7회 4실점, 8회 3실점을 더 하면서 완패했다. 공·수 양면에서 완패였다. 

8회초가 끝난 시점에서 점수는 2-12였다. 여느 때 같으면 경기 후의 혼잡을 피해 일찍 자리를 뜨는 관중들이 보일만도 했다. 그러나 잠실구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1루측 응원석은 물론이고 외야까지 가득 메운 LG의 자랑, '유광점퍼 군단'은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치 팽팽한 경기처럼 응원을 이어갔다. 

LG 주장 이진영은 팬들을 떠올리며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했다. 2002년 이후 끝이 보이지 않던 부진의 늪에 빠진 동안에도 한 팀을 응원했고, 올 시즌 9위에서 4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선수들과 함께한 이들이다.

이날 LG 팬들은 '위대하다'는 말을 들을 자격을 보여줬다. 9회말 2아웃 이후 이병규(9)와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치자 응원 데시벨은 더욱 높아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무적 LG'를 외치는 함성 소리가 울려퍼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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