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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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앞세운 OK저축은행, 대한항공도 잡았다

기사입력 2014.10.28 21:45 / 기사수정 2014.10.28 21:57

조용운 기자
대한항공-OK저축은행 ⓒ 대한항공 구단 제공
대한항공-OK저축은행 ⓒ 대한항공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괴력의 사나이'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대한항공을 결국 잡아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끈 OK저축은행은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5-18, 21-25, 23-25, 15-1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대한항공과의 5번 대결에서 단 1승조차 올리지 못했던 김세진 감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서부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대한항공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를 상대로 외국인선수 시몬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던 OK저축은행은 이날도 시몬이 33득점을 올리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자랑하면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에는 OK저축은행의 쉬운 승리가 점쳐졌다. 시몬의 득점이 터지면서 1세트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은 OK저축은행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특히 고비때마다 터진 시몬의 연속적인 서브 에이스가 대한항공 선수들의 기를 꺾었다.

3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은 초반 8-7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지만 뒤늦게 터지기 시작한 산체스의 맹공으로 대한항공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면서 한 세트를 내줬다.

사기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곽승석이 시몬의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하면서 더욱 신을 냈고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2-0에서 2-2까지 추격을 허용한 OK저축은행은 빠르게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고 마지막 5세트는 시몬과 산체스의 맞대결이 주를 이뤘다.

5세트에서만 산체스가 7득점을 올리고 시몬이 5득점을 올리며 엎치락뒤치락하던 가운데 송명근과 김규민, 송희채까지 점수를 올린 OK저축은행이 먼저 15점 고지를 밟으면서 3-2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에서는 외국인선수 루크가 26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3-0(25-23, 25-12, 25-18)으로 완승하며 3승째를 올리는 돌풍을 이어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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