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1:35
스포츠

[PO2] 신정락-밴헤켄, 삼진 레이스는 10-10 무승부

기사입력 2014.10.28 21:41 / 기사수정 2014.10.28 21:50

신원철 기자
LG 신정락 ⓒ 목동, 김한준 기자
LG 신정락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LG와 넥센의 '재야 경쟁'이 10-10 동점으로 끝났다. LG 신정락과 넥센 앤디 밴헤켄이 각각 10탈삼진으로 플레이오프 역대 2위 기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렀다. LG가 9-2로 승리했지만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탈삼진 수가 엄청났다.

1회초 밴헤켄(7⅓이닝 3실점 2자책)이 위력을 떨쳤다. 1번타자 정성훈과 2번타자 황목치승, 3번타자 박용택까지 모두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이었다. 스트라이크 존을 오가는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LG 타자들과의 수 싸움에서 완벽히 승리했다.

신정락(7이닝 1실점)은 2회말부터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5번타자 강정호를 커브로, 6번타자 김민성은 직구로 돌려세웠다. 커브는 알고도 못 칠 공이었다. 커브만 생각했다가는 직구에 허무하게 당했다.

밴헤켄은 3회 오지환-정성훈-황목치승을 상대로 다시 1이닝 3탈삼진을 기록했다. 결정구가 모두 달랐다. 커브-포크볼-직구로 'KKK'에 성공했다. 이후 4회 1개, 6회 1개에 이어 7회 2개를 추가해 탈삼진 10개를 채웠다. 결정구로는 포크볼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직구가 4개, 커브가 1개였다.

신정락은 꾸준했다. 출발은 밴헤켄에 밀렸지만 2회부터 이닝마다 탈삼진을 늘렸다. 알고도 못 치는 커브가 주로 쓰였다. 탈삼진 10개 가운데 8개를 커브로 장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역대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선동열 전 KIA 감독(당시 해태)이 갖고 있다. 1989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태평양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탈삼진 11개를 잡았다. 2위 기록은 10개로 이상훈 전 고양 원더스 코치(당시 LG, 1993년)와 SK 김광현(2012년), LG 레다메스 리즈(2013년)가 순서대로 리스트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1991년 9월 25일 롯데 박동희가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15탈삼진이 최다 기록이다.

한편 두 팀은 이날 플레이오프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1999년 10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1차전 연장 12회 경기에서 탈삼진 23개가 나왔다. 이날 LG가 14개, 넥센이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1위 기록으로 올라섰다. 

넥센 앤디 밴헤켄 ⓒ 목동, 김한준 기자
넥센 앤디 밴헤켄 ⓒ 목동, 김한준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